미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3.1%로 집계돼 12월의 3.0%보다 오히려 소폭 높아졌다. 근원 PCE는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연준이 통화정책 판단 시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물가지표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도 물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월 PCE 물가는 전달보다 0.3%, 근원 물가는 0.4% 각각 상승했다.
이번 지표는 연준이 물가 안정 목표로 제시한 2% 수준을 여전히 크게 웃도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인하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3.5~3.75% 범위로 동결한 바 있으며, 다음 주 열리는 올해 두 번째 회의에서도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몇 달 동안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약 2.4%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연준이 더 중시하는 PCE 물가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주거비 상승률 둔화 등이 CPI에 더 크게 반영된 반면, PCE는 보다 광범위한 소비 항목을 포함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PCE 수치는 최근 중동 긴장 고조와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기 이전의 물가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이 향후 물가에 추가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1월 개인 소득과 소비는 모두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는 소비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와 비슷하거나 더 빠른 흐름을 보여왔다. 이는 소비자들이 벌어들인 소득 대비 저축 비율을 줄이면서 소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