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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내부고발자 테러 지시 의혹…"불법체류자 고용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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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전 청년회장 유모씨, 고동안 총무 상대 '살인교사'혐의 등 고소



노컷뉴스

신천지 정교유착 비리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고동안 전 신천지 총무가 지난 2023년 9월 경 자신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전 전국청년회장 유모씨를 신체적으로 위해를 가하려한 정황이 포착됐다. 전 신천지 청년회장 유모씨는 10일 고동안 전 총무와 '일곱사자'로 불리는 이만희 교주 경호원 등을 살인교사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자료사진



[앵커]

사교집단 신천지 내부에서 내부고발자에게 위해를 가하려던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교유착 비리 의혹 수사 대상인 신천지 2인자 고동안 전 총무가 지난 2023년 9월 경 한 내부고발자에 대한 테러를 지시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신천지 정교유착 비리 핵심 수사 대상인 고동안 전 총무가 지난 2023년 9월 경 신천지 내부 비리를 폭로한 신천지 청년회장 출신 유씨에게 신체적 위해를 가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유씨는 지난 2021년 1월 경 고동안 총무가 신천지 청년회 자매 2명을 성추행했다는 보고서를 이만희 교주에게 보고한 바 있는데 오히려 이 사실을 내부고발한 유씨는 신천지에서 제명된 바 있습니다.

이후 성폭력 의혹을 받던 고 총무와 의혹을 내부고발한 유씨가 고소 공방을 벌였지만, 경찰은 고 총무의 성폭력 의혹과 유씨의 명예훼손 혐의 사건 모두 증거불충분으로 종결한 바 있습니다.

신천지 청년 여성이 내부고발 과정에서 한 진술과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한 진술이 상반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고동안 총무가 내부고발자 유씨에게 위해를 가하도록 지시했다는 내부 녹취가 나왔습니다.

이 녹취는 고동안 총무로부터 유씨를 제거하라는 지시를 받은 신천지 이만희 교주 경호원 중 한 명이 털어놓은 내용입니다.

[녹취] 신천지 내부 녹취
"그렇게 우리가 행동을 한다면 견적, 경제적으로 얼마가 드는지 확인을 했었던 거고, 1인당 얼마 정도까지 든다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너무 비싸니까 우리가 자체적으로 하는 게 어떠냐'라고 저한테 오더가 내려왔는데 (그럼 그 사람이 생각했던 거는 어디까지야? 그냥 겁만 주는 거야 어디 하나 부러뜨리는 거야?"

신천지 전 청년회장 유씨는 고동안 총무가 내부 경호조직 '일곱사자' 구성원들을 소집해 자신을 가만둬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외국인을 이용해 테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유OO / 전 신천지 전국청년회 회장
"제가 기소가 안되다보니까 그게 또 열 받았겠죠. 그래서 앙심을 품고 이제 저를 죽이라고 일곱사자를 불러다가 지시를 했었더라구요. 고동안뿐만아니라 일곱사자 애들이 직접 할 수는 없으니까 불법체류자, 동남아시아 출신 불법 체류자 이런 사람들을 고용해서라도…"

유씨가 일곱사자 중 한 명이 또 다른 내부고발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여줬습니다.

문자 메시지에는 조용히 비용을 물었고 주에 3-4백, 비싼 곳은 5백, 항목마다 40-50 정도 인 것 같다는 대화가 오갔고, 둘만 아는 비밀이라며 입 단속을 시켰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유씨는 1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동안 전 총무와 일곱사자 구성원을 상대로 살인예비음모와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또, 고동안 총무의 성폭력 혐의 수사과정에서 상반된 진술을 했던 신천지 청년 김모씨를 무고로 추가 고소했습니다.

한 때 신천지 실세로 군림했던 고동안 전 총무는 정교유착과 재정비리 의혹에 이어 내부고발자 테러 지시 의혹도 함께 조사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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