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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젊은층에서 급증…발병 위험 낮추는 5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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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전 세계적으로 50세 미만 젊은 성인 사이에서 대장암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일본·한국 공동 연구진이 2000~2017년 전 세계 5개 대륙 204개국의 암 발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3개 암이 최소 10개국 이상에서 50세 미만 인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 중 대장암, 자궁경부암, 췌장암, 전립선암, 신장암, 다발골수종 등 6개 암은 최소 5개국 이상에서 젊은층의 증가 속도가 고령층보다 빨랐다.

특히 대장암과 자궁경부암은 젊은층에서 발생률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함께 높아졌다.

전 세계 대장암 환자의 약 10%가 50세 미만이며, 연구진은 2030년까지 20~34세 대장암 발병률이 90%, 35~49세는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 내에서도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며 사소한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영국 암 연구소의 설명을 소개했다.

1. 균형 잡힌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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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햄, 소시지 등 가공육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가공육은 대장암을 비롯한 암 발생과 연관성이 크다. 일부 전문가는 베이컨 두 조각, 즉 하루에 50g만 먹어도 대장암 위험이 거의 20% 증가한다고 말한다.

데일리메일이 자문을 의뢰한 소화기내과 전문의 앙가드 딜론 박사는 “보건 당국이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량을 하루 약 70g으로 제한한 것은 이런 음식을 완전히 피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한 실용적이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붉은 고기와 가공육의 섭취량이 많고 섭취 빈도가 잦을수록, 특히 가공육을 많이 섭취할수록 위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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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질환을 막아주고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이 잇몸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협회 제공


딜론 박사는 채소, 견과류, 콩류, 통곡물 등에 함유된 섬유질 섭취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섬유질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으며 규칙적인 배변 활동을 도와 장 건강을 증진하고 잠재적인 독소가 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준다.

또 장내 박테리아가 섬유질을 분해하면 항염증 효과가 있는 단쇄 지방산이 생성되는데, 이는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세포 변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2.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좌식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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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식 습관. 아이클릭아트


딜론 박사는 좌식 생활이 질병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장시간 앉아 있는 사람들은 암 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2023년 4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5시간 이상 TV를 시청한 사람들은 하루에 1시간만 시청한 사람들에 비해 대장암 발병률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활동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산화 스트레스란 유해 분자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지난 1월 뉴캐슬 대학교의 연구진은 단 10분간의 운동으로 대장암의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짧은 시간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혈액 내 분자 변화를 빠르게 유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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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운동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또 다른 연구에서는 대장암 회복과 관련해 운동이 약물보다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난 대장암 발병률 증가의 정확한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진 못했으나 전문가들은 이 중 최소 11%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복부 체지방이 과다한 사람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췌장이 더 많은 인슐린을 생성하게 되고 암 발생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3. 스트레스 줄이고 충분히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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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일부 연구에 따르면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암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면역 체계 건강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수면은 스트레스 회복에 필수적이다. 수면 부족은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암과 같은 질병에 대한 취약성을 높인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매일 아침저녁으로 명상을 하는 암 환자는 암 전이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술을 줄이고 금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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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술과 암 발병과 관련해 ‘권장량’ 같은 건 없다고 선언했다. 술은 단 한 방울조차 좋을 게 없다는 것이다.

딜론 박사도 과도한 음주가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는데, 이는 DNA를 직접 손상시키고 DNA 합성 및 복구를 방해해 세포가 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하루 평균 500㎖ 맥주 2잔을 마시는 남성은 술을 마시지 않는 남성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거의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의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음주로 인해 매년 5000건 이상의 새로운 암 발병 사례가 생기며, 그중 절반이 대장암이다.

흡연자의 경우 대장 용종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으며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5. 정기적인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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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아이클릭아트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등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의 경우 처음부터 암세포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장 내벽에 흔히 생기는 용종에서 시작된다. 이 용종은 종종 이렇다 할 증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딜론 박사는 “그렇기에 대장암 진단의 표준 검사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진단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며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국가 대장암 검진이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여러 전문 학회에서는 45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딜론 박사는 “암이 있더라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초기 대장암은 치료 성공률이 훨씬 높으며, 대개 치료 범위가 좁고 장기적인 예후도 훨씬 좋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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