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1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광주, 전남 서부·동부권을 잇는 ‘풀 사이클 반도체 생태계’구축 구상과 함께 500조 원의 투자 유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록 예비후보측 제공 |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전남·광주를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500조 원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을 내놓았다.
김 예비후보는 1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광주와 전남 동·서부권을 잇는 3각 축 구조의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이를 '1호 경제부흥 공약'으로 제시했다. 반도체 설계부터 범용 메모리 생산, 첨단 반도체 양산까지 이어지는 '세계 유일 풀 사이클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 2035년까지 1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첨단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넓은 산업용지를 확보할 수 있는 광주·전남이 대규모 반도체 투자의 최적지다"라며 "이는 산업 생태계 흐름상 자연스러운 선택이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과 ASML·AMAT 같은 장비 기업, 글로벌 팹리스 기업 등을 유치해 약 3,100만 평 규모 부지에 총 500조 원 투자를 끌어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역별 역할도 구체화했다.
광주권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한국에너지공대 등 연구기관을 기반으로 AI 반도체 설계와 인재 양성 중심지로 육성한다. 특히 공항 이전 부지는 판교테크노밸리와 부산 센텀시티를 뛰어넘는 첨단 융복합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31사단 이전 부지는 AI 국방 클러스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남 서부권은 해남 솔라시도 등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반 범용 메모리 생산기지로 조성한다. 오픈AI·구글·아마존 등 전력 소비가 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유치하고, 무안국제공항에는 반도체 전용 화물터미널을 구축해 수출 물류 허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전남 동부권은 광양만권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HBM·HBF 등 첨단 반도체 양산기지로 특화한다.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을 AI 산업과 결합하고, 포스코 등 소재 기업과 함께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산업도 동시에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김 예비후보는 "광주·전남 3축을 중심으로 완결형 반도체 공급망이 구축되면 2035년까지 10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며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허브를 만들어 인구 400만 전남·광주특별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특별시민 한분 한분의 믿음과 성원을 바탕으로' 500조 원 반도체 신화'를 기필코 이뤄내겠다"며 "수도권과 충청권에 편중된 반도체산업 지형을 바꾸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위대한 여정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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