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절차에 반발하며 사무실을 점거해 각종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산공장 측은 경찰에 이들을 고소하면서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0일 현대차 아산공장 공장장은 공고문을 내고 노조 관계자들이 사무실을 점거하고 물리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공고문에 따르면 이달 5일 현대차 아산공장 노조 간부 7명은 지원실장실을 사전 예고 없이 무단으로 점거하고 고성과 폭언을 퍼부으며 PC와 사무집기, 화분 등을 파손했다.
최근 현대차 아산공장은 직원들이 정규 근무 시간이 끝나기 전에 외출을 할 때 정문에서 성명과 소속을 기재하도록 출입절차를 정비했다. 이에 지난달 27일 일부 직원은 이를 거부하고 이러한 출입절차가 ‘표적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현대차 측은 아산공장이 국가중요시설에 해당하는 만큼 근무시간 임의 출입 때 신원확인을 하는 것이 통상적인 출입절차라고 판단했다. 결국 출입절차와 관련한 노사간의 갈등이 깊어져 일주일 만에 사무실 점거 및 기물 파손 사태가 발생했다.
사측은 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충남 아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대차 아산공장 측은 “물리력을 동원한 불법행위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