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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에 벌써 기뢰 깔았나?....소형 선박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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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美 관계자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이미 기뢰 있다고 주장
이란, 기뢰 매설용 소형 선박 수천 척 동원 가능
美는 기뢰 없다고 주장 "中 선박들은 지금도 해협 통과"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미군 중부 사령부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공개한 이란 해군 선박 사진.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이란 정부가 본격적으로 바다에 기뢰를 설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기뢰 부설함을 대거 파괴했다며 해협에 기뢰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3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전날부터 소형 보트를 이용해 기뢰 설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정규 군함 이외에도 작전에 동원할 수 있는 소형 선박을 수천 척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바다로 운반되는 석유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은 가장 좁은 곳의 폭이 33km 수준이다. 해당 지역에서 배가 다닐 수 있는 길의 너비는 6km에 불과하다. 대형 유조선들은 이란이 길목에 수십 발의 기뢰만 설치해도 사실상 지나갈 수 없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을 공격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로 유가가 급등하자 해협 통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하룻밤 사이에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부설함을 대부분 제거했다"며 "제거된 선박이 59~60척"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 사령부는 12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공습 개시 후 이란 내 약 6000개 표적을 타격했다"며 파괴 선박 약 90척 중 약 30척이 기뢰 부설함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같은 날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지금도 이란 유조선과 일부 중국 국적선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그들이 기뢰를 매설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12일 발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전문가를 인용해 이미 해협에 10개의 기뢰가 설치되었다고 추정했다. 미군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란의 지뢰 중 하나인 ‘마함 1호’는 1m 깊이의 얕은 물에 떠다니도록 설계됐다. 해당 장비는 최대 120㎏의 폭발물을 터뜨릴 수 있고, 사슬에 매달거나 해저에 고정될 수 있다.

NYT는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수주간 기뢰 제거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면 막대한 비용과 위험이 수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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