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정무수석이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예정됐다 취소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오찬 관련 브리핑을 하기 전 마이크 위치를 조정하고 있다. 2026.2.12 [사진=연합뉴스] |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13일 이른바 '공소 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정부와 정책의 국민적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가짜 뉴스"라며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에서 아마 조사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이날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수석은 "청와대의 내부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이없어하는, 그리고 우리는 바쁜데 이런 근거 없는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우리가 시간적 여유도 없다는 생각"이라며 "대응할 가치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해당 내용을 내보낸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방미심위 조사 여부에 대해선 "해당 방송사도 언론사로 지금 등록이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소 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선 "소통할 특별한 내용도 없었다. 저희들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그랬다"며 "문의가 왔길래 당은 당에서 알아서 대응하라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을 취소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홍 수석 본인이 당사자라고 밝혔다. 다만 취소 이유에 대해선 "불가피한 일정이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일정으로 하루 종일 회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런 사항을 갖고 어떤 특정 방송에 출연을 거부하거나 청와대가 그런 방침을 정하는 건 맞지 않는다"며 "정치인들이나 국회의원들 각자 알아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선택할 거나 또 당과 협의할 내용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은 당대로 일을 하면 되고,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일을 하면 된다"며 "이런 사안을 갖고 특정 방송사에 대한 보복같이 하는 건 제가 보기엔 그렇게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MBC 기자 출신 장인수 씨는 지난 10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검사들을 상대로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검찰 개혁 입법을 거래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일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당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장 씨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검찰 개혁을 두고 당정 간 의견 충돌이 반복되는 데에 대해선 "저는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이제 민주당이 여당이 됐지 않느냐. 여당이면 여당답게 일 처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정부를 직접적으로 공격하거나 기자회견을 하는 방식은 통상적으로 야당이 하는 방식"이라며 "여당은 정권의 국정 운영의 동반자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내부적으로 잘 조율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어떤 내용이 국민적 신뢰를 높이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수석은 "당이 의원총회를 거친 당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안이기 때문에 수정하는 것도 당의 책임이고, 국민에게 어떤 개혁안을 합리적 대안을 또다시 제시할 것도 당의 책임"이라며 "정청래 대표가 당이 책임지고 안을 조율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정리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