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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재돌파...중동사태 장기화 우려에 맥못추는 원화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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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또다시 1500원 웃돌아...4일 새벽 이후 처음
미·이란 강대강 대응에 국제유가 급등 및 경제 영향 우려 ↑
당국 개입 등에 추가 상승 제한되는 모양새지만
중동 상황 전개 따라 야간거래서 다시 오를 가능성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 재차 1500원선을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이 강대강 대응을 이어가면서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사진= AFP)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환율은 1500.6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정규장 종가(오후 3시 30분)인 1493.7원대비 6.9원 올랐으며, 전거래일 새벽 2시 종가인 1488.5원에 비해서는 12.1원 상승한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은 지난 2024년 7월부터 주식·국고채시장이 거래를 마치는 오후 3시 30분 이후에도 거래를 이어가 새벽 2시에 거래를 마감한다. 금융시장 정규장 마감 이후 거래는 거래량이 적어 변동성이 크다.

이날 줄곧 상승세를 보이던 환율은 금융시장 마감 이후에도 상승 폭을 키우면서 이날 오후 5시를 지나면서 1500원선에 바짝 붙더니 지난 4일 새벽 이후 처음으로 1500원 선을 뚫었다. 이후 당국 개입 등으로 1490원 후반으로 내려왔지만 중동 상황이 격화될 경우 다시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이란이 강대강 구도를 보이면서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에서 한 발 빼려는 모습을 보이나, 이란에서는 차기 정부 수립과강경 정권 유지, 추종 세력과 무장 세력 등이 반격과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하며 중동 전쟁은 좀처럼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드론이 이라크 북부 아르빌 서쪽에 있는 라나즈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주간 이라크 북부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또는 이란계 민병대가 미군 기지·미국 관련 시설을 겨냥해 드론·미사일 공격을 집중시키는 주요 전장으로 떠올랐다.

또 미국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국제유가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일부 완화해 공급 확대에 나섰지만 효과는 거의 없다. 13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은 배럴당 1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배럴당 9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전쟁 전 65달러 수준에서 50% 가량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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