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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전남·광주 통합은 역사적 전환점…균형발전 기반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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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본부·딜사이트경제TV·위키트리·헤럴드경제 공동 토론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초청 릴레이 토론 첫 순서 참석
“20조 지원금 산업 혁신·미래 신산업 육성에 전략 투자”
“광주·무안·동부권 3개 축 청사 운영…행정 기능 분산 필요”
권역별 균형발전·청년 일자리·농어촌 정주 여건 개선 비전 제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병훈 후보가 통합특별시 출범을 "지역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산업 혁신과 균형 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13일 오후 광주 남구 CGI센터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통합의 의미와 향후 운영 구상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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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광주 남구 CGI센터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노해섭 위키트리 호남본부장, 김우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장, 이병훈 후보, 서인주 헤럴드경제 부장, 최동환 딜사이트경제TV 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딜사이트경제TV, 위키트리, 헤럴드경제 등 경제 4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들을 순차적으로 초청해 정책과 비전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순서로 이병훈 후보가 참석해 통합특별시 구상과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 의미에 대해 "31년 전부터 전남과 광주의 행정통합 논의는 여러 차례 시도됐지만 여러 여건과 이해관계 속에서 번번이 성사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와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 속에서 통합 논의가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과 광주가 하나의 특별시로 출범하는 것은 단순한 행정 변화가 아니라 우리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그런 중요한 시기에 통합특별시장 선거에 도전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큰 책임과 의미를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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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예비후보가 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과거 광양군수 재직 시절 동광양시와 광양군 행정 통합을 이끌어 현재의 광양시 출범을 경험한 점을 언급하며 "통합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는 과정을 직접 보면서 행정 통합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통합특별시 미래 비전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금 20조원을 기반으로 산업 혁신과 미래 산업 육성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통합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정부 지원금 20조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하되 미래성장 펀드 조성과 민자 유치를 병행하는 투자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원금 활용 방안으로 ▲여수·광양 석유화학과 철강 등 국가 기간산업의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 전환과 스마트 농축수산업 고도화 ▲AI·반도체·이차전지·항공우주·데이터센터·미래 모빌리티·수소·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육성 ▲권역별 균형 발전 기반 구축 ▲청년 일자리와 주거 지원 확대, 노인 복지와 돌봄 서비스 강화 등을 제시했다.

광주 중심주의와 전남 소외론 등 지역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권역별 균형 발전 정책과 분권형 행정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전남광주를 5대 권역 체계로 나눠 각 권역에 맞는 산업과 정책을 집중 육성하고 대규모 투자와 사업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무안·여수공항, 목포·광양항을 양대 축으로 활성화해 여객 수송과 물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부권과 서부권에도 행정 거점을 강화하고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을 분산 배치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통합시장 직속으로 권역별 균형발전 협의체를 운영해 시·군 단체장과 정치권, 경제계, 시민사회가 함께 정책을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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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전날(11일) 순천 패션의거리에서 전남 동부권 발전 전략을 발표하는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통합 과정에서 가장 큰 갈등 요인으로 거론되는 청사 위치 문제에 대해서는 "위치 경쟁이 아닌 행정 기능 배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주청사라는 개념 자체가 통합 과정에서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본다"며 "광주권 청사, 무안 청사, 동부권 청사 등 3개 축으로 청사가 운영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행정 기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수렴하고 집행할 것인지, 시민 접근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를 함께 봐야 한다"며 "행정 기능과 공공기관을 권역별로 분산 배치해 지역 경제와 행정 서비스가 함께 활성화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근무 방식과 관련해서는 "세 곳의 청사를 순환하며 근무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며 "한 달에 10일씩 돌아가며 근무하고 회의는 화상회의 등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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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6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병훈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반도체 클러스터 분산 배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송보현 기자


경선 경쟁력에 대해서는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7명 후보 가운데 저만 현역이 아니라는 약점이 있고 가장 늦게 출발했다"며 "조기 대선 분위기와 당 대표 선거 등 정치 일정 속에서 선거 준비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후보 7명 중에서 전남·광주·중앙 행정을 모두 경험한 사람은 없다"며 "통합 이후 27개 시군구를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경험과 국회 입법 경험이 제 강점"이라고 했다.

또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아 현장을 돌며 지역 발전 과제를 발굴했고 26가지 정책을 마련해 당 대표에게 보고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온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경제 4사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송출되며 주요 장면은 숏폼 영상으로도 제작돼 공개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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