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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충격 시작?…美항공권 가격 2배로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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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도이체방크 보고서 인용
美국내선, 전주 대비 2배 이상 올라
항공사 가이던스 하향 조정 여부도 주목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항공료 가격도 치솟고 있다.

이데일리

사진=AFP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이체방크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들어 상승세였던 항공권 평균 가격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대서양 횡단 노선, 카리브해 노선, 일부 막판 예약 항공편에서 가격 충격이 두드러졌다.

도이체방크 보고서에 따르면 3월 6일 기준 미국 항공사 9곳 가운데 스피릿 항공의 국내선 편도 항공편 최저 공시가격은 193달러로, 전주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을 포함한 다른 주요 항공사들도 사전 예약 국내선 항공권 가격이 15%~57% 사이로 상승했다.

미국 내 노선 가운데서는 미국 동서 횡단 노선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출발 3주 이상 전에 예약하는 편도 항공권 가격이 전주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항공료 상승의 배경에는 유가 급등이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그에 대한 이란의 대응으로 지역 긴장이 확대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이 사실상 마비됐고, 중동의 핵심 석유·가스 공급 흐름이 교란되며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100.46달러로 전거래일보다 9.2% 급등했다.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유가가 이렇게 빠르게 오르면 항공료도 상승한다”며 “연료 가격이 다시 내려가면 항공료도 내려간다. 항상 그래 왔다”고 말했다.

투자회사 TD 코웬은 여러 주요 항공사들의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항공사들이 다음 주까지 실적 가이던스를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달 11일 기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작전이 시작된 이후 미국 주요 항공사 주가는 10~20% 하락했다.

다만 항공유 가격 상승이 모든 항공사에 동일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항공 전문 컨설팅업체 애트모스피어 리서치 그룹의 창립자 헨리 하트벨트는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를 많이 도입한 유나이티드와 델타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지만 구형 항공기나 연료 효율이 낮은 기종을 많이 사용하는 항공사는 제트 연료 가격 상승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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