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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다 불잖아" 배달 안 온다며 식당 주인 폭행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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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업주 부부, 조리장에 폭언·폭행
배달 앱 특성상 배달 과정 설명 힘들어
주문한 자장면 배달이 지연되자, 손님이 직접 중식당을 찾아가 식당 주인 부부와 조리장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께 경기 의정부시 한 중식당에선 손님 A씨가 배달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식당을 찾아 업주 B씨 등 식당 관계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B씨는 A씨로부터 자장면 두 그릇, 칠리새우 등을 주문받고 조리를 완료했다. 이후 배달 기사 배정을 마쳤지만, 기사가 일방적으로 배정을 취소했다. B씨는 다시 배달 기사를 배정했으나 이 과정에서 배달 시간이 지체됐다. B씨는 A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싶었지만,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특성상 손님의 주소, 연락처 등은 공개되지 않아 연락을 취할 수 없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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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음식이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식당을 찾아가 업주를 폭행한 손님. JTBC 방송 캡처


B씨는 배달을 기다리는 동안 면이 불 수 있다고 판단, 새로운 자장면을 조리했고 다른 배달 기사를 배정받아 배달을 보냈다.

그러나 잠시 후 A씨가 B씨 식당에 전화를 걸었다. 그는 "왜 자장면이 안 오냐", "내 자장면이 불면 어쩔 거냐", "어떻게 내 시간을 보상할 테냐" 등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왜 욕을 하냐"며 맞받아쳤고, 두 사람의 갈등이 격화하자 B씨 남편 C씨도 가세했다.

이후 A씨는 식당을 직접 방문해 "네가 아까 그 XX냐"라고 욕을 하며 B씨의 목을 졸랐다. 깜짝 놀란 조리장이 달려 나와 말리자, A씨는 조리장의 가슴팍을 밀었고 얼굴에 박치기하기도 했다.

C씨는 매체에 A씨가 남성 지인 2명을 동원했다며 "이 사람들이 작정하고 온 건가, 더 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두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식당에 도착했지만, A씨는 여전히 C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의 여파로 B씨는 공황장애 증세를 겪고 있으며, C씨는 골절 부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B씨 부부는 A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배달 앱 주문의 경우 사장이 손님 주소나 연락처를 알 수 없고, 배달 기사가 취소되는 과정도 손님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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