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제 유가 급등에 이틀 연속 오르며 다시 1490원대로 올랐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출발해 149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다 마감 직전 상승 폭을 키웠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국제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환율도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비롯한 초강경 대응을 선포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간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9% 넘게 급등해 배럴당 100.46달러였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100달러를 넘긴 건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전장 대비 9.7% 급등한 배럴당 95.73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환율은 지난 9일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1495.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후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1460원대까지 내려갔으나 유가 반등에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오른 99.852다. 전날 99대로 올라온 뒤 이날 추가로 올라 99대 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아주경제=장수영 기자 swimm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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