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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반도체發 수주 품고 실적 회복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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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그래픽=박혜수 기자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약 20% 높이고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대형 프로젝트 준공 영향 등으로 실적이 감소한 만큼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는 모양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2일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P4 Ph2(하동) FAB동·복합동 마감공사의 계약 금액을 1조3792억원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2023년 7월 최초 계약 당시 100억원 규모였다. 이후 4380억원으로 한 차례 증액됐고 이번 변경을 통해 계약 규모가 1조원대까지 늘었다. 변경된 계약 금액은 삼성물산 지난해 매출액(40조7422억원)의 약 3.38%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가 이어지면서 삼성물산의 수주 기반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향후 5년간 국내에 45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반도체 생산 인프라와 기반 시설 확충 등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업황 부진 등으로 재작년 공사가 중단됐던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다섯 번째 반도체 생산라인(FAB)인 P5도 올해 초 재개됐다. 앞서 삼성물산은 2022년 12월 삼성전자가 발주한 5439억원 규모의 P5 신축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FAB 공사는 공정별로 계약 금액이 증가하는 구조"라며 "삼성물산이 기수주한 현장도 향후 상황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수주 확대 기대감 속에서 삼성물산은 올해 전체 수주 목표액을 늘리며 수주 곳간 늘리기에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23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 실적 19조6000억원 대비 3조7000억원(18.9%) 늘어난 수준이다. 수주잔고는 향후 건설사 실적에 직결되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물산이 수주 확대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매출은 14조1480억원으로 전년(18조6550억원) 대비 4조5070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5360억원으로 전년 1조10억원 대비 4650억원 급감했다. 이는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준공 단계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감소한 결과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외 건설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이테크 등의 대형 프로젝트가 호조로 전환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성 기자 l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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