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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했던 너마저...돼지고기 뒷다리살 가격 쑥, 수상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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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육가공업체 집중 점검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고물가 흐름에 '삼겹살'보다 '다리 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산 삼겹살 판매량은 520만6천984㎏으로 2024년 521만423㎏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앞다릿살의 판매량은 244만874㎏에서 291만2천657㎏으로 19% 늘었다. 삼겹살의 절반도 되지 않던 앞다릿살 판매량이 약 56%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진열된 돼지고기 모습. 2026.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정부가 돼지고기 뒷다리살 가격이 5000원대를 넘어선 배경을 집중 점검한다. 일부 대형 육가공업체가 재고를 과도하게 장기 보유해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고기·계란 등 축산물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유통구조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와 관련해 대형 육가공업체 상위 6곳의 뒷다리살(후지) 재고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대상은 △도드람양돈농협 △부경양돈농협 △대전충남양돈농협 △팜스토리 △팜스코 △대성실업 등이다.

최근 뒷다리살 가격이 높은 배경을 파악한 결과 일부 업체의 과도한 재고 장기 보유 정황이 파악됐다.

뒷다리살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 원료로 널리 쓰인다. 통상 적정 가격은 4800~4900원 수준이다. 최근 도매가격은 5600원 안팎에서 형성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9주차(2월23일~3월1일) 뒷다리살 도매가격(1㎏ 기준)은 5594원이다.

급식 수요 증가, 수입육 가격 상승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시세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삼겹살 등 주요 부위 가격 부담으로 소비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범위를 넘어선 수준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업체별 재고 현황과 불공정 행위 여부를 점검하고 인위적인 가격 상승 유도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정부는 다다음 주부터 본격 점검에 착수해 최소 다음달까지 집중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에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격 담합으로 제재를 받은 9개 업체에 대해선 올해부터 정책자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상은 △대성실업 △대전충남양돈축산업협동조합 △부경양돈협동조합 △CJ피드앤케어 △도드람푸드 △보담 △선진 △팜스토리 △해드림엘피씨 등이다.

이와 함께 일부 산란계 농가가 유통상인에게 웃돈을 요구하고 있다는 제보와 관련해서도 점검에 착수한다. 부당거래 여부를 검토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도한 이익을 노려 시장을 교란시키는 행위에 대해 주기적으로 현장을 집중 점검해 민생 물가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5월 말까지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수현 기자 lif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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