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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 '폭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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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제품도 더 비싸…지역 식당업주들 부담 호소
대부분 품목서 가격 차이 확인…품질 관리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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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 /김동언 기자


[더팩트ㅣ광양=김동언 기자] 전남 광양시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가 같은 지역에 있는 마트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물품을 판매해 폭리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식당 업주들의 제보에 따라 동광양농협하나로마트와 인근 B마트의 상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하나로마트가 현저히 높은 가격으로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꽈리고추의 경우 하나로마트에서는 185g 기준 3980원, B마트에서는 200g 기준 24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g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하나로마트는 21.5원/g, B마트는 12원/g으로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깐마늘은 하나로마트가 6800원으로 B마트(5800원)보다 1000원(17.2%) 더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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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가 인근 B마트보다 꽈리고추와 깐마늘 등 채소를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김동언 기자


동일한 제조사의 같은 제품에서도 가격 차이가 났다. 건미역은 하나로마트가 9850원으로 B마트(8680원)보다 1170원(13.5%), 식용유는 하나로마트가 8480원으로 B마트(7600원)보다 880원(11.6%) 비쌌다. 간편식 제품인 치킨마요덮밥은 하나로마트가 4480원으로 B마트(3500원)보다 980원(28%)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차이는 특정 품목에 그치지 않고 채소류와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대부분 품목들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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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제조사의 같은 제품도 하나로마트가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김동언 기자


이와 함께 상품 품질 관리 문제도 제기됐다. 매장에서 숙성이 한참 지나 검게 변색된 바나나가 진열·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목격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폐기해야 할 수준의 과일을 할인 판매 형식으로 내놓은 것 아니냐"며 품질 관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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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이 한참 지나 검게 변색된 바나나가 진열·판매되고 있다. /김동언 기자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 따르면 "식당 운영에 필요한 식자재를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하면 인근 마트를 이용할 때보다 한 번에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를 월 단위로 환산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일 매출 100만 원 내외의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하나로마트를 이용함으로써 매월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상당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게 된다.

연간으로 따지면 1년에 1200만 원, 3년이면 3600만 원이라는 거액이 동광양농협하나로마트의 높은 가격 책정으로 인해 자영업자 주머니에서 빠져나간 셈이 된다.

동광양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또 다른 업주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가뜩이나 원재료비와 인건비가 올라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든 상황인데 믿었던 농협이 일반 마트보다 비싼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지역 상생을 외치던 농협이 정작 지역 자영업자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격 차이에 대해 해당 농협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입고단가와 유통경로가 달라서 단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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