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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천헌금 의혹’ 김경 첫 소환…강선우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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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강선우 의원에게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1억 원 상당의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로 구속 송치된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13일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 11일 검찰에 송치된 후 첫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형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을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 수·증재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만나 '공천 대가'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김 전 시의원은 이후 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 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돼 당선됐다. 법원은 지난 3일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29일 강 의원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 간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당 녹취에는 두 사람이 공천헌금의 처리 방안을 두고 논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강 의원은 “쇼핑백 내부에 금품이 들었는지 몰랐으며 이를 확인한 즉시 반환했다”는 취지로 자금의 대가성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강 의원이 해당 금원을 주거지 전세자금 등 사적 용도로 활용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시의원의 경우 녹취가 공개된 직후 돌연 출국해 미국에서 11일간 체류하며 텔레그램을 탈퇴·재가입하는 등 도주 및 증거인멸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귀국 이후 그는 “공천 목적으로 돈을 건넸다”며 범죄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돈을 건넨 경위와 공천 청탁의 구체적인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강 의원도 오는 16일 소환해 조사한다.

노우리 기자 we12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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