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현대인이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고, 오후만 되면 커피 없이는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함을 느끼는 등의 만성 피로를 호소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말 내내 휴식을 취해보지만, 월요일 아침이면 다시 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 출근길에 오른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문제는 단순한 '휴식 부족'이 아닌 체내 '에너지 대사 시스템'의 고장에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섭취한 영양소를 실제 에너지로 전환하는 '점화 플러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연료가 있어도 달리지 못하는 차처럼 멈춰 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현혁 약사(사우우리들약국)는 "비타민 B군은 단순한 영양 보충제를 넘어, 멈춰버린 세포를 깨우는 강력한 엔진이자 신경계와 정신 건강까지 관장하는 핵심 영양소로 반드시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조 약사에게 내 몸의 활력을 되찾아줄 비타민 B군의 진짜 효능과 똑똑한 섭취 전략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흔히 피로할 때 비타민 B를 찾습니다. 왜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가요?
비타민 B군은 단일 영양소가 아니라 여러 종류가 함께 팀을 이뤄 작동하는 '복합 영양계'입니다. 우리가 밥이나 빵(탄수화물), 고기(단백질)를 먹는다고 바로 힘이 나는 게 아닙니다. 이 영양소들을 실제 에너지로 바꾸는 대사 과정에 필수적인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비타민 B군입니다.
예를 들어 B1(티아민)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B2(리보플라빈)는 에너지 효소를 활성화하며, B3(니아신)는 세포 호흡을 돕습니다. 즉,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대사 효율이 떨어져 세포 수준에서 에너지 생산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이 곧 "힘이 없다"는 느낌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일반적인 피로와 '비타민 B군 결핍'에 의한 피로는 어떻게 다른가요?
피로는 수면 부족이나 갑상선 문제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비타민 B군 결핍으로 인한 피로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식사가 불규칙하거나 술을 즐기는 분, 고강도 운동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분들에게서 나타나는데, '기운이 쭉 빠지면서 회복이 안 되고, 피곤함이 계속 누적되는 느낌'을 호소합니다. 단기적인 피로가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무기력감이 반복된다면 비타민 B군 상태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비타민 B가 부족하면 신경이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특히 B6, B12, 엽산은 신경전달물질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관여합니다. 만약 B12가 부족하면 신경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적인 활동에서 피로감이나 불편함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하기도 합니다. 정서적으로도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에 관여하므로, 결핍 시 경미한 기분 변화나 스트레스 반응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스트레스 관리나 활기찬 기분 유지에 영양 관리가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식사만으로도 충분히 섭취가 가능한가요? 보충제를 섭취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이론적으로는 균형 잡힌 식사로 충분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채식 위주 식사를 하는 분 소화기 질환으로 흡수율이 떨어진 분 소모량이 많은 고강도 운동족이나 수험생 노화로 인해 흡수 기능이 저하된 노년층은 식사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담을 통해 보충제 섭취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영양소와 함께 먹어도 괜찮은가요?
네, 영양소들은 서로 톱니바퀴처럼 얽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철분과 비타민 C는 흡수를 돕고, 비타민 D는 면역과 뼈 건강을 책임집니다. 비타민 B군 역시 다른 영양소와 조화를 이룰 때 최적의 효과를 발휘합니다. 따라서 특정 단일 영양소 하나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나의 전반적인 영양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사로서 비타민 B군 제품을 고르는 팁을 주신다면요?
첫째, 단일 성분보다는 서로 돕는 'B군 복합제'를 선택하는 것이 체계적인 효과를 냅니다. 둘째, '과유불급'입니다. 아무리 수용성이라도 체내 흡수 포화도를 넘는 고용량은 위장 장애 등 부작용을 부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병이 있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하므로, 무조건 함량이 높은 것보다 전문의와 상의해 '내 몸에 맞는 비타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마지막으로 비타민 B 섭취 중요성에 대해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비타민 B군은 에너지, 신경, 정신 건강이 얽혀 있는 우리 몸의 핵심 고리입니다. 결핍이 지속되면 단순 피로를 넘어 면역 저하와 신경 기능 이상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좋은 차에 좋은 연료를 넣듯,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영양 보충으로 내 몸의 에너지를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 본 내용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구체적인 증상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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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금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저작권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