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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전복에서 군사력 약화로…대이란戰 목표 수정하는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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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란 정권 붕괴 여건 조성해야”
모즈타바 중심으로 이란 내부 결속
이란 반격에 전략 수정 가능성


서울신문

TOPSHOT-ISRAEL-US-IRAN-CONFLICT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 연합뉴스


미국과 함께 대이란 전쟁에 나선 이스라엘이 전쟁 목표를 이란 체제 전복에서 군사력 약화로 수정하는 모습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현지시간) 개전 후 첫 언론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란 국민이 50년 가까이 자신들을 억압해 온 잔인한 폭군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세 번째 전쟁 목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국민이 정권을 무너뜨릴지 확실히 말할 수는 없다”며 “설령 정권이 무너지지 않더라도 훨씬 약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 핵무기 개발 저지와 탄도미사일 역량 파괴라는 기존의 두 목표 역시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당초 이란 정권을 전복시키는 게 목적이었던 이스라엘이 기대치를 낮추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조기 종전’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달리 이스라엘은 전쟁이 더 길어지더라도 현 이란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려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란의 반격이 예상보다 강경해지며 이스라엘도 전략을 수정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지도부가 비록 상당한 타격을 입었지만,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고 있고 민중 봉기가 일어날 여건도 무르익지 않은 것으로 이스라엘이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은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추대하고 내부 결속에 집중하고 있다. 혁명수비대와 사복 차림의 민병대가 테헤란 등 주요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유례없는 밀착 관계도 과시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동맹을 맺었다. 나의 위대한 친구이자 친구인 트럼프 대통령과의 동맹”이라며 “우리는 거의 매일 대화하며, 자유롭게 아이디어와 조언을 교환하고 결정을 함께 내린다”고 말했다. 모즈타바에 대해서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하는 혁명수비대의 꼭두각시”라고 폄하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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