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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신한투자증권 “AI 충격 가늠 어려워…사모대출 부실화 경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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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증권, 13일 사모신용을 바라보는 시각 리포트
소프트웨어 구도 재편 불확실성 완화 없인 위험 지속
“서브프라임 모지기와 사태와는 구조적 차이 뚜렷”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인공지능(AI)라는 구조적 변화가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미칠 충격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사모대출 부실화에 대한 경계감이 쉽게 사그라들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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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신한투자증권)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리포트를 통해 “최근 사모신용 펀드에 대한 연쇄 환매 요청과 더불어 JP모건의 사모신용 대출 한도 축소 소식에 관련 리스크 경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산업 구도 재편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 부분 환매 요청은 지속돼 반복적으로 금리 상승을 제어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펀드 환매 요청 쇄도는 AI의 파괴적 확산에 따른 투자 손실 우려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블랙록과 블랙스톤, 클리프워터 등이 운용하는 사모신용 펀드는 소프트웨어 업종 투자 비중이 약 25%에 달한다.

실제 블랙록의 260억 달러 규모 기업성장 대출 펀드(HLEND)는 환매 요청이 순자산의 9.3%까지 치솟자 규정상 한도인 5%까지만 환급 처리했고, JP모건은 소프트웨어 기업 관련 대출 담보 가치를 하향 조정하며 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김 연구원은 “단순 기능이나 인력 의존도가 높은 소프트웨어는 AI에 쉽게 대체되겠지만, 데이터를 독점하고 있거나 대체 불가한 핵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에겐 AI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결국 기업들의 옥석 가리기가 전개되겠지만, 현재는 막연한 우려가 일괄 반영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는 2022년 고금리 충격으로 15개월간 환매가 중단됐던 블랙스톤의 부동산 펀드(BREIT) 당시 상황과도 오버랩된다는 지적이다. 다만 블랙스톤이 이번 580억 달러 규모 사모신용 펀드(BCRED)의 환매 요청(7.9%, 약 45억 달러)을 한시적 한도 상향과 법인·임원진의 직접 자금 충당을 통해 전액 수용한 것은 과거의 경험을 상기해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선제적으로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표=신한투자증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2007~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시스템 위험으로의 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뚜렷한 구조적 차이를 들며 선을 그었다. 위험 가시성이 떨어지는 비상장 자산의 특성이나 산업의 구조적 변화라는 차이점도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대형 은행들의 건전성이 크게 제고됐고 관련 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 또한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2008년에는 은행들이 직접적인 고위험 대출과 일부 파생상품까지 보유해 자산 가격 붕괴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현재 주요 상업은행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0~15% 수준으로 대형은행 요구치(10.0~12.5%)를 충분히 충족한다”며 “사모대출의 경우 이미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돼 100~150%의 위험가중치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이 사모펀드에 집행한 대출은 대부분 선순위 담보여서 일부 펀드 투자 기업이 부실화되더라도 연기금, 보험사 등 투자자 손실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일부 취약 기업들은 유동성 조달 차질로 경영 여건이 악화될 여지가 상존하는 만큼, 앞선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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