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군·AP/뉴시스】미국 해군의 최신형 항공모함이 USS 제럴드 R 포드호가 2017년 4월 8일 버지니아주 뉴포트 항구를 출항해 처음으로 시험 운항을 하고 있을 때의 광경. 130억 달러가 투입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 항공모함은 261일째 연속 해상근무로 신기록을 세웠지만 12일 세탁실 화재로 2명이 다치는 등 장기 취항의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 해군사령부가 의회에 보고했다. 2026. 03. 13. |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홍해에 주둔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의 세탁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군 승무원 2명이 부상했다고 미 해군이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해군중부사령부는 이 날 소셜미디어 X의 전용 계정에서 "3월 12일 미 해군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의 중앙 세탁실에서 시작된 화재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화재는 전투와 관련된 것이 아니며 그 동안 진화가 끝났다고 미 해군은 발표했다. "선체나 기관의 기계적 장치에는 전혀 손상이 없으며 항공모함은 여전히 완벽하게 작동이 가능하다"고 사령부는 밝혔다.
다친 수병 2명은 치료 중이며 생명이 위험한 부상은 아니고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사령부는 발표했다. 추후 변동 사실이 있다면 즉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포드 항모 타격 부대 (Ford Carrier Strike Group)가 출동해서 파견 임무를 시작한 것은 지난 해 6월 24일이었다. 미 버지니아 주에서 미군유럽 사령부 지역으로 배치되었고, 그 후 남미의 마약테러 단속작전에 투입되었다가 이란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긴장이 고조된 중동으로 다시 파견됐다.
9일 기준으로 포드 항공모함은 연속 261일 째 해상근무를 계속한 것으로 미국의 해군 전자 매체 "네이비 타임스"는 보도했다.
[AP/뉴시스]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 모습.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을 상시 배치하고 있어 홍해의 제럴드 포드 항모가 배치된지 11개월째 최장 근무를 하고 있다. 2026. 03. 13. |
해군의 존 킬비 해군작전 참모차장은 3월 4일 의회에서 보고하면서 이 항공모함이 11개월 째 해상 근무를 계속하고 있으며 미 해군 파견사상 최장 해상근무 기록을 세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장기적 파견 근무 때문에 포드 호에서는 배관 문제도 발생해 거의 650개에 달하는 선내 화장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이 대형 항공모함의 진공 오수 집하 장치가 끊임 없이 고장을 일으켜 2023년 이래 42번이나 수리를 받았으며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32회나 수리 팀을 불렀다고 해군 사령부는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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