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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가 오르면 최대 산유국 미국이 큰돈 벌지만 이란 핵 저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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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강조하며, 이란의 핵 무장을 막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은 단연코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국"이라며 "유가가 상승하면 우리는 막대한 수익을 거두게 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생산 능력이 고유가 상황에서 경제적 이득으로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경제적 실리보다 안보 프레임이 더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나에게 훨씬 더 큰 관심사이자 중요한 일은 악의 제국(evil Empire)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 중동과 전 세계를 파괴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란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며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결코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게시글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서의 경제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라는 평가다. 실제로 이 날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1갤런은 약 3.78리터)당 3.598달러(5325원)를 기록, 한 달 전(2.944달러)보다 20% 이상 폭등하며 가계 경제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가 상승으로 인한 민심 이반을 안보적 정당성을 앞세워 돌파하려는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6년 3월12일 트루스 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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