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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공격능력 먼저 제거”…호르무즈 유조선 호위 이달 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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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 해군이 이달 말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위에 나설 전망이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위는 비교적 곧 이뤄지겠지만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현재 모든 군사 자산이 이란의 공격 능력과 이를 지원하는 군수 산업을 파괴하는 데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다만 미 해군이 이달 말에는 유조선 호위 작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늘 펜타곤을 방문할 예정이며 군이 바로 그 문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군사 작전은 몇 달이 아니라 몇 주가 걸리는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가능한 한 빨리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선주들이 이란의 공격을 우려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은 사실상 멈춘 상태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라피단 에너지와 우드 맥켄지 분석에 따르면 이번 해협 봉쇄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 공급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의 사실상 유일한 출입 통로로, 전쟁 이전에는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이 해로를 통해 운송됐다.

유가도 즉각 반응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98달러대로 오르며 약 7% 상승했다.

미국과 주요 소비국들은 공급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에 나섰다.

30개국 이상이 총 4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은 이 가운데 1억7200만 배럴을 전략비축유(SPR)에서 방출할 예정이다.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이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항복 요구를 거부하면서 국제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시장 충격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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