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한 경찰관이 이란의 전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포스터 아래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전략 요충지인 이란 섬들에 대한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놓고 수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냈다.
갈리바프 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 있는 이란 섬을 침략하면 이슬람공화국은 인내와 자제를 포기할 것”이라며 “조국 아니면 죽음이다. 이란 섬들을 공격하면 페르시아만은 침략자들의 피로 물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트럼프(미국 대통령)가 미군 병사가 흘리는 피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갈리바프 의장이 말한 섬들은 우선 이란의 대표적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 섬으로 추정된다. 서방 언론들은 최근 하르그 섬이 폭격을 당하면 이란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중이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아부 무사 섬과 대·소 툰브 섬 또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들 섬은 심해항로 옆에 있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화물선을 감시·통제할 수 있다. 이란은 이들 섬에 미사일 기지, 드론 활주로, 기뢰 부설용 고속정 모함을 건설했고, ‘불침 항모’로 불릴 만큼 군사적으로도 중요하다.
앞서 갈리바프 의장은 지난 10일에도 엑스에 “우리는 절대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며 “다시는 우리의 사랑스러운 이란을 공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만큼 침략자들이 교훈을 얻도록 그들의 입을 틀어막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이란은 ‘전쟁-협상-휴전, 그리고 다시 전쟁’이라는 고리를 끊기를 바란다”며 이 순환 고리는 이스라엘이 주도권을 주장할 때 쓰는 술수라고 주장키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