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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한물 갔죠, 이젠 ‘버터떡’이 대세죠”…디저트 유행판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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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반달샘’, ‘지지야먹자’ 화면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한풀 꺾인 가운데, ‘버터떡’이 새로운 디저트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버터떡은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디저트로,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섞은 반죽에 우유와 버터를 넣어 구워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데,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유행이 번지면서 핵심 재료 판매량도 급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버터떡이 주목받기 시작한 지난달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찹쌀가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6% 늘었다. 같은 기간 타피오카 전분 판매량도 37.5%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인터넷과 SNS에서 버터떡이 화제가 된 이후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버터떡’이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수요가 몰리며 품절 사례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 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두쫀쿠 대신 버터떡을 새 메뉴로 내놓는 곳이 늘고 있다. 두쫀쿠의 주재료인 피스타치오나 카다이프(중동식 얇은 면)에 비해 버터떡 재료는 상대적으로 수급이 쉽고 조리법도 간단해 판매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수요가 몰리자 구매 수량 제한에 나선 매장도 나왔다. 온라인에서 ‘버터떡 맛집’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빵집은 SNS를 통해 “앞으로 1인당 3세트로 구매를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두쫀쿠 유행 당시 일부 매장에서 판매 수량을 제한했던 모습이 재연되는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두쫀쿠 열풍 당시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가격이 급등했던 것처럼 버터떡 재료값도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찹쌀가루 가격을 소폭 인상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한 카페 운영자는 “평소 찹쌀가루는 100g당 1000원 수준이었는데 최근에는 500g에 1만 5000원 넘게 파는 업체들도 있다”며 “버터떡 인기로 품절되는 곳이 많아 가격이 비싸도 어쩔 수 없이 사게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도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 가격이 요동친다”, “일주일 사이 찹쌀가루 가격이 두 배 넘게 올랐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신문

‘버터떡’ 화제. 인스타그램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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