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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까지 꺼내든 김어준… 정청래 “모든 방법 동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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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제보자 공개할 필요 없다”
與의원들 “당 차원 대응” 빗발쳐
의혹 제기한 기자 등 고발하기로
국민의힘 “특검 당론 추진” 공세


여권을 뒤흔든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유튜버 김어준씨는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언급하며 “제보자를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당 차원의 대응 요구가 빗발쳤고 정청래 대표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대여 공세에 나섰다.

김씨는 12일 유튜브 방송에서 공소취소 거래설 관련 취재원 공개 요구에 대해 “기자들은 그런 제보의 소스를 안 밝힌다”며 “(리처드) 닉슨 전 미 대통령을 사퇴하게 만든 ‘딥 스로트’는 33년 후에 밝혀졌다”고 말했다.

딥 스로트는 1970년대 발생한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사건을 취재하던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칼 번스타인 기자에게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취재원에게 붙었던 별명이다. 닉슨 대통령은 이 사건으로 낙마했지만 딥 스로트는 33년이 지난 2005년에서야 정체가 밝혀졌다. 당시 92세였던 마크 펠트 전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 자신이 딥 스로트였다고 시인하면서다.

공소취소 거래설은 지난 10일 김씨 유튜브에 출연한 MBC 출신 장인수 기자를 통해 처음 제기됐는데 김씨는 ‘사전에 조율된 바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의혹 제기 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해당 유튜브에 대해 공식 대응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친명(친이재명)계 한준호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왜 당에서 미적지근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서울신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2차종합특검대응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3.12 연합뉴스


이에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뜬금없이 공소취소 거래설이 난무한다”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실제로 있는 일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공소취소는 거래로 될 일이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합법적인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윤석열 정권 치하 벌어진 조작기소가 사실로 드러나면 상응하는 조치와 대가 치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의총이 끝난 뒤 김성회·백승아 의원이 의총에서 ‘무관용 원칙에 의해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법적 고발을 포함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검토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당 국민소통위원장인 김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처음 제기한 장 기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특검 도입’을 주장하며 대여 압박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이라면 명백한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했고,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특검 당론 추진을 언급하며 “향후 (특검) 법안이 준비되는 대로 바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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