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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180% 폭등, 그래도 없어서 못 구한다고?” 수요 급증에 난리난 ‘이 업계’…수익성도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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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내년 말 정도면 공급 해소 시기” 예측
가격 급등에 제품 출하 전략도 대폭 수정 기류
헤럴드경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최소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예측이 나왔다.

메모리값이 크게 치솟으면서 스마트폰과 PC 등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의 수익성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황민성 애널리스트는 12일 온라인 웨비나에서 “2027년 하반기 전에는 의미 있는 물량이 나오지 않는다”며 “새로운 공장들이 가동되고, 내년 말 정도면 공급이 해소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계약 가격은 춘절 이후 전 분기 대비 130%~180% 상승하는 등 기록적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버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엔비디아 등 GPU 업체와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대규모 물량 확보에 나서며 다른 산업으로 공급될 메모리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중동 전쟁 또한 반도체 수요를 일부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러한 메모리 가격 급등은 IT 제조사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스마트폰의 경우 부품원가(BOM)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이 모두 반영하기 어려운 제조사들은 수익성 악화까지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소 스마트폰 업체의 타격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상당해보인다.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미세공정 한계로 생산성 증가율이 둔화한 와중에, 신규 클린룸 확보와 장비 도입에만 약 150조원 규모의 천문학적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제품 출하 전략을 대폭 수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가운데 패널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21억4000만대다. 지난해(23억1000만대)보다 7.3%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스마트폰 패널 조달은 신규 스마트폰 출하 증가세 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이자 비용 비중이 큰 메모리의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패널 수요도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메모리 가격 급등은 올해 스마트폰 패널 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다”며 “제조사들이 제품 구성과 재고 전략을 어떻게 조정할지, 또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가격 상승에 대응해 기기 교체 대신 수리나 사용 기간 연장을 선택할지 등이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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