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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SOC·AI·에너지·농생명’ 57개 핵심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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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최근 잇따른 이재명 대통령 주재 타운홀미팅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 협약을 계기로 대규모 지역 발전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낸다. 특히, 국가와 민간이 동시에 참여하는 지원 체계가 마련되면서 전북의 산업·기반 구조를 바꾸는 중장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대통령 주재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여러 정부 부처가 전북 발전 과제를 제시해 국가 차원의 정책 의제로 공식화됨에 따라 이를 분석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새만금 기반, 인공지능(AI)·에너지, 농생명 등 4대 분야 57개 핵심 프로젝트를 도출했다. 이들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최대 57조원 규모의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것으로 도는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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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북 타운홀미팅’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제공


SOC 분야에서는 새만금 국제공항 적기 개항과 전주권 광역 교통망 확충,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등을 통해 전북을 ‘1시간 광역 경제·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새만금 기반 분야에서는 기본계획 재수립을 통해 산업용지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AI 수소시티 조성과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전용 산업단지 구축 등을 추진해 새만금을 첨단 전략산업 시험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AI·에너지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실증랩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소 산업과 해상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산업 거점 조성이 추진된다. 농생명 분야에서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확대와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새만금 헴프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전북을 K-푸드 산업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계획이 담겼다.

정부도 이에 맞춰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국무조정실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규제 개선과 기반 시설 확충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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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북 타운홀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다양한 전북 지원 방안을 밝히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제공


이 TF 논의를 바탕으로 한 ‘새만금·전북 대혁신 종합지원계획’은 올해 상반기 중 수립될 예정이며, RE100 전용 산단 조성과 AI 데이터센터, 수소 산업이 결합된 미래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이 핵심 과제로 포함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이러한 정책과 투자를 실행 단계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체계도 마련했다.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현대차 투자지원 공무원 전담제’를 가동해 소통기획과 로봇,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 수소 스마트도시 등 6개 분야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 전북특별법 개정을 통해 로봇 실증특구 지정과 피지컬 AI 산업 육성, 수소 생산 촉진 지역 지정,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 거래,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등 총 41개 특례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과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 기업 투자 특전 확대도 정부와 협의 중이다.

도는 사업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별도 정책 이행 TF를 운영하며, 월별 점검과 분기별 평가, 반기별 성과 공유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상반기 중 정책 과제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국가 계획 반영과 예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이후 핵심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가게 되면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동시에 AI 대학원과 소프트웨어(SW) 중심 대학, AI 부트캠프, 인공지능 고등학교 등을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도 구축해 미래 산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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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2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 타운홀미팅 및 현대그룹 투자협약 후속 대응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타운홀미팅을 통해 확인된 정부의 정책 의지와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맞물리면서 전북 산업 지도를 바꿀 동력이 마련됐다”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국가와 민간의 힘을 결집해 도민의 삶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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