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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 전쟁 장기화 시 물가상승률 3% 넘어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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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경제 담당 집행위원 경고
"올해 물가 상승률 기존 전망 2.1% →3%될 가능성"
"올해 경제 성장률 기존 전망 1.4%→1%될 수도"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란 전쟁이 계속될 경우 EU의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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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사진=AFP)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가스 가격도 높은 상태가 이어질 경우 올해 EU 물가 상승률이 3%를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2026년 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2.1%)보다 0.7~1%포인트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돔브로브스키스는 또 고물가는 2026년 경제 성장률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6년 성장률이 지난해 말 전망치였던 1.4%보다 최대 0.4%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면서 “전쟁이 금융시장, 무역, 공급망에 미칠 영향으로 인해 추가적인 경기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EU는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약 1.5%, 1.6%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란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경제 전망은 다시 불확실해졌다.

돔브로브스키스는 9일 EU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전쟁의 기간과 범위, 강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상 운송과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전쟁 이후 유럽 경제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충격을 받고 있다. 가스 가격은 이번 주 초 메가와트시(MWh)당 약 70유로까지 치솟았으며 11일 기준 약 50유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물가 상승 압력이 크게 높아질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오는 19일 예정된 다음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바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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