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한방병원협회] |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대한한방병원협회(한방병협)가 삼성화재 앞에서 6번째 규탄대회를 열었다. 한방병원 대상 무차별 소송과 진료비 지급 지연에 항의하는 집회로,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 인원이 늘고 있다.
한방병협은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강남사옥 앞에서 '무차별 소송 남발, 삼성화재 규탄 대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돼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날 집회에는 교통사고 치료 중인 환자들까지 참가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한방병협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현재 10개 한방병원에 대해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제기한 상태다. 이 가운데 절반인 5곳은 이미 경찰 수사에서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5곳은 피고소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불송치된 5곳에 대해서도 검찰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한방병협 관계자는 "사건 대부분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고 있는데도 삼성화재는 소송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전국 한의사와 환자들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료비 지급 지연도 심각한 수준이다. 한방병협 조사에 따르면 A한방병원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준 법정 지급기한(14일)을 넘긴 건수가 839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방치된 건수만 160건이다.
A한방병원 관계자는 "경찰 소환장이 날아오면 병원 업무가 올 스톱된다"며 "경찰 단계에서 혐의 없음이 밝혀지고 있는데도 자본력을 앞세워 억지로 혐의를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한방병협은 삼성화재가 소송을 남발하는 배경으로 '특수보상센터 신설'을 지목했다. 의료기관과의 분쟁을 통해 보험금을 환수하려는 목적의 부서라는 주장이다. 한방병협은 지난해 9월부터 5차례 규탄대회를 열고 소권 남용, 진료권 침해, 진료비 지급 지연 등을 지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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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기자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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