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이 장기화한 가운데 한화솔루션(009830)이 일부 제품에 대한 불가항력 가능성을 고객사들에 공지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최근 고객사에게 보낸 공문에서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및 물류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문 물량 전량에 대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불가항력에 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공급 차질 가능성을 제시한 품목은 폴리올레핀(PO) 계열을 비롯한 일부 제품들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 측은 “아직 불가항력 상황이 온 것은 아니다”라며 “원료 수급 차질에 따라 일부 제품과 관련해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는 가능성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내 석화업계가 연쇄적으로 공급 차질을 빚는 등 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여천NCC가 국내 석화업계 최초로 불가항력을 선언한 데 이어 롯데케미칼(011170), LG화학(051910) 등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불가항력 가능성을 공지하고 나섰다. 국내에 공급되는 수입 나프타의 약 60%가 중동에서 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석화업체들은 수입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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