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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유 사상 최대 방출 발표에도 국제유가, 100달러 복귀⋯“언발에 오줌 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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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32개 회원국 4억 배럴 방출 만장일치 결정
한국 2200만ㆍ미국 1.72억 배럴 등 방출
“20일치 불과” 회의론, 공급 속도 우려도↑
이란 “인공호흡기 불과⋯200달러 각오하라”
호르무즈 해협ㆍ이란 영해 등 곳곳서 무차별 공격


이투데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비축유를 사상 최대 규모로 풀었다는 소식에도 국제유가는 급등하며 심리적 저항선 ‘100달러’ 위로 다시 올라섰다. 중동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방출 규모가 임시방편 수준이라는 평가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ㆍCNBC에 따르면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4.76%(4.18달러) 오른 배럴당 91.98달러에 마감했다. 이어 12일 아시아시장에서는 9% 이상 뛰면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었다. 앞서 브렌트유 가격은 9일 장중 한때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다음 날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부상하며 배럴당 87.80달러로 전장 대비 11.28% 급락 종료했다. 하지만 사흘 만에 재차 100달러선을 뚫은 것이다.

더군다나 석유시장 혼란을 완화하기 위해 비축유 4억 배럴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IEA 회원국 32개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했는데도 시장이 안정되지 않아 주목된다. 4억 배럴은 사상 최대 규모일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방출했던 총 1억8300만 배럴을 두 배 넘게 웃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이 약 2200만 배럴, 미국은 1억7200만 배럴 등 각국이 비축유 방출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마비로 현재 하루 2000만 배럴 정도 공급이 차질을 빚는 것을 감안하면 방출량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억 배럴 방출이 유가를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억제하기에 충분할지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면서 “이번 방출 규모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 기준으로 약 20일치 물량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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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공개된 동영상 캡처 화면에 이라크 인근 해역에서 폭발물을 실은 이란 보트의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인 유조선 2척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여기에 이란이 유가 압박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음을 재차 시사하며 불안을 고조시켰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의 카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석유와 에너지 가격을 인공호흡기로 낮추진 못한다”며 “배럴당 200달러 유가를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3척을 공격하고 해협과 약 800㎞ 떨어진 이라크 영해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 2척을 공격하는 등 호르무즈를 넘어 중동 전역 바다에서 무차별 공격에 나섰다. 오만은 예방 조치를 이유로 주요 수출항에서 선박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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