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충남도 제공 |
지난해 발생한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의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12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화재 원인과 관련해 실화·방화 여부 등을 수사했으나,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아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물류센터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으나, 방화나 실화 등 범죄 혐의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불이 난 시점 전후로 현장에 출입한 사람이 없었고 화재 발생 이틀 전 실시된 전기시설 점검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은 점 등이 고려됐다.
건물 붕괴로 화재 원인 규명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원인 미상’이라는 감정 결과를 회신했으며 소방당국 역시 방화·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재는 지난해 11월15일 오전 6시10분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했다. 불은 약 60시간 동안 이어진 끝에 같은 달 17일 오후 6시11분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로 축구장 27개 규모(약 19만㎡)에 달하는 물류센터가 전소되며 328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물류센터는 2014년 7월 준공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시설로, 연면적은 19만3210㎡에 달한다. 화물차 150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 거점이다. 화재 당시 의류 등 1100만개가 넘는 물품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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