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는 밀가루와 설탕 등 원재료 가격 인하에 맞춰 비스킷 제품 2종의 가격을 낮춘다고 12일 밝혔다. 가격 인하 대상은 밀가루 원료 비중이 큰 비스킷류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계란과자 베베핀'과 '롤리폴리'다.
식품업계는 그동안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완제품 가격 인하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인건비와 물류비, 포장재 가격 상승으로 여전히 커지고 있는 비용 부담 때문이다. 특히 과자류의 경우 튀김 공정에 사용되는 유지류 비중이 높아 원가 구조를 단순히 밀가루와 설탕 가격만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팜유 등 식용유지 가격 상승 압력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의 이번 가격 인하가 업계의 연쇄 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면서도 “원가 구조와 원부재료 가격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다른 제조사들이 곧바로 가격 인하에 나설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뚜레쥬르 공덕해링턴점 매장에서 빵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제빵업계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완제품 가격 인하에 돌입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12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총 17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00~1100원 인하하며 본격적인 가격 조정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는 13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11개 품목의 가격을 낮춘다. 단팥빵·소보루빵·슈크림빵 등 대표 품목을 100원씩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정부의 민생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가격 인하 효과를 주고 물가안정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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