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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등급별 흐름 보인다… 선발 '신인 돌풍', 우수 '자력 승부', 특선 '혼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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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은 선수 기량에 따라 선발급, 우수급, 특선급으로 구분돼 경주가 열린다. 각 등급에 따라 전술과 경기 흐름도 달라지는 만큼, 등급별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경주 추리의 중요한 요소다. 특히나 최근에는 등급마다 뚜렷한 흐름이 형성되면서 이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경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선발급, 30기 신인 초강세

올해 데뷔한 30기 신인들이 대거 선발급에서 출전하며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훈련원에서 다져온 기량을 실전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며 기존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박제원(30기, A1, 충남 계룡)과 최우성(30기, A1, 창원 상남)은 데뷔와 동시에 9연속 1~2위 입상에 성공하며 특별승급으로 우수급에 진출했다. 또한 올해 첫 대상 경륜이었던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선발급 결승전 역시 전원이 30기 신인으로 구성되며 마치 신인왕전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간의 선발급 결승전 결과만 살펴봐도 이런 흐름을 뚜렷하게 알 수 있다. 지난 1월 18일 주광일(4기, B1, 팔당)과 2월 22일 장지웅(26기, B1, 서울 한남)이 우승을 차지한 것을 제외한 모든 회차에서 30기 신인들이 결승전 정상에 올랐다. 이 같은 흐름을 생각하면 아직 선발급에 15명 정도가 남아있어 이 선수들이 하반기 등급 심사 전까지 뛰어난 실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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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호(30기, A1, 진주).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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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연(28기, A1, 동서울).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우수급, 자력형 강자들이 존재감

우수급은 강급 선수와 기존 강자, 그리고 상승세를 탄 승급 선수들이 뒤섞이며 치열한 혼전 양상을 보인다. 선수가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경기 막판에 누가 해결사 역할을 해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 해결사는 주로 자력 승부형 선수들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김태완(29기, S1, 동서울)이다. 김태완은 대상 경륜 우승과 함께 특별승급으로 강한 인상을 심었다. 특선급 강자에 버금가는 속력을 바탕으로 어느 타이밍에서도 승부를 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특선급으로 승급한 김태완 외에 우수급에 남아있는 자력형 선수들은 윤명호(30기, A1, 진주), 김준철(28기, A2, 청주), 임재연(28기, 동서울, A1) 등이 있다. 탄탄한 기본기와 강력한 시속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노리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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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송(21기, A1, 창원 상남).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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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겸(27기, A1, 김포).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특선급, 상향 평준화 속에 혼전 양상

특선급은 임채빈(25기, SS, 수성), 정종진(20기, SS, 김포)의 양강 구도에 류재열(19기, SS, 수성), 양승원(22기, SS, 청주), 공태민(24기, SS, 김포)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올라오면서 누구도 쉽게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경상권의 자존심 성낙송(21기, S1, 창원 상남)이 눈에 띈다. 성낙송은 지난 1월 3일 정종진을 추입으로 제압한데 이어, 2월 28일에는 류재열, 지난 3월 1일에는 최강자 임채빈까지 꺾으며 무서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활약은 더 이상 임채빈-정종진, 정종진-임채빈과 같이 특정 선수 중심으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음을 전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또한 최근 훈련지 대항전 성격의 경주에서는 팀 협공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지난해까지는 개인 득점을 우선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많았지만, 올해는 팀 연대를 통해 승부를 거는 장면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변화된 흐름이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최근 경륜은 등급별로 뚜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 선발급은 신인 중심, 우수급은 자력형 강자 중심, 특선급은 성낙송, 김우겸을 눈여겨 보고, 팀 연대를 고려한 경주 추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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