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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내건 ‘종전 조건’은… “침략 재발 방지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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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전’ 주장하면서도 ‘종전’엔 입장 모호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언급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2주째를 맞이하는 미-이란 간 전쟁의 종전은 당분간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EPA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엑스(X)에 “러시아 및 파키스탄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통해 역내 평화에 대한 이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으로 침략 재발 방지 보장 등을 제시했다.

그는 “시온주의자 정권과 미국에 의해 촉발된 이 전쟁을 끝낼 유일한 방법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며, 공격 행위(방지)에 대한 확고한 국제적 보장을 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측이 중재 측에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의 공습 재발 방지 확약을 휴전의 조건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란은 이번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익명의 관리는 전했다.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터뷰때마다 ‘승전’을 선언하면서도 당분간 공습을 이어가겠다며 ‘종전’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히브런을 찾아 연설을 하면서 이란 전쟁의 성과를 설명하다가 “우리가 이겼다”면서도 “일찍 떠나고 싶은 건 아니다. 우리는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한 인터뷰에서도 공격 표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고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면서 “내가 끝나길 원할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시장과 여론의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되는데, 미국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는 방식의 ‘출구전략’을 구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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