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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 현기증 나는 코스피, 어떤 주식으로 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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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일러스트=챗GPT 달리3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에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매우 높은 상태다. 지난주 5000선까지 고꾸라졌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9일 5% 하락한 후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600선까지 회복하는 데는 성공했다.

코스피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의 변동성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자금 유입이 늘어났다. 지난 1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25조원을 기록 중이다. 신용거래융자잔고는 32조원, 공매도 선행 지표로 해석되는 대차거래잔고 또한 143조원에 달한다.

권순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변동성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확대된 증시 자금의 성격은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성격이 강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런 자금 구조와 군집행동이 결합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사이 전쟁 경과에 따라 국내 증시는 일희일비하고 있다. 지난 9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세계적인 원유 교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덮친 ‘오일 쇼크’ 때문에 5%대 하락 마감했다.

바로 다음날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조만간 종결될 것”이라고 발언하자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5% 넘게 폭등했다.

대신증권은 현재 코스피 투자 심리가 지난 2025년 4월 미국이 보편 관세를 부과한 ‘해방의 날’, 지난 2024년 12월 벌어진 윤석열 정부 계엄 사태 수준의 공포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포 구간 이후의 수익률을 바라봐야 한다는 증권가의 조언이 나온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에 주목해야 할까.

대신증권은 과거 공포 구간 이후 1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의 특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눴다. 기업 이익 조정 비율(어닝 리비전) 상위 종목과 낙폭과대 종목이다.

권 연구원은 “공포 국면에서 투매로 하락했던 실적 상향 종목의 회복과 과도한 낙폭을 기록했던 기업들의 반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닝 리비전 상위 종목으로는 증권, 조선, 전력기기 업종의 주요 주도 종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낙폭과대 종목으로는 식품, 인터넷 업종을 선정했다.

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갈등이 국내 기업 실적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이익 전망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반도체 업종과 낙폭이 확대된 필수소비재 종목은 변동성을 감내할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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