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안전 문제와 전쟁 상황을 불참 이유로 제시
지난 2022년 11월 29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이란과 미국의 경기, 이란 축구 팬이 킥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이란 정부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불참 방침을 공식화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부 장관은 국영 TV 인터뷰에서 "부패한 정권(미국)이 우리 지도자를 암살한 상황에서 어떤 경우에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냐말리 장관은 "우리 선수들은 안전하지 않고 대회에 참가할 조건도 충족되지 않는다"며 "지난 8~9개월 동안 두 차례 전쟁이 강요됐고 수천명의 국민이 사망했다. 따라서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 이후 이란 내부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당시 "결정은 스포츠 당국이 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의 공격 이후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이란 대표팀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를 예정이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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