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4년 만에 다시 푸는 비축유…정부, 역대 최대 2246만 배럴 방출

댓글0
국제에너지기구 비축유 공동 방출 동참
2246만 배럴 역대 최대…전체 물량 5.6%
다섯번째…국내 1일 석유소비량 8~9일치
아시아투데이

유가 급등으로 정부가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 중인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연합



아시아투데이 김정규 기자 = 정부가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공급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4년 만에 전략 비축유를 시장에 푼다. 규모는 2246만 배럴로,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방출한 전략 비축유 가운데 가장 크다.

산업통상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1일(현지시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총 4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 공동 방출을 결정했으며,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2246만 배럴을 할당받아 방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할당량은 전체 방출 물량의 약 5.6%에 해당한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IEA 주도 하에 두 차례에 걸쳐 방출한 1165만 배럴보다도 크다.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약 260만 배럴) 기준으로 약 8~9일치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 걸프전 당시 처음 전략 비축유를 방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 비축유를 시장에 풀었다. 국가별 방출 물량은 회원국 전체 석유 소비량에서 개별 국가가 차지하는 소비량에 비례해 산정됐다.

IEA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흐름이 방해 받고 현재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출량이 분쟁 전보다 10%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세계 에너지 수급 위기 완화를 위해 공동 방출을 결정했다.

IEA는 석유 공급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1974년 설립된 에너지 협력 기구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 등 3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IEA는 회원국들에 순 석유 수입량 기준 최소 90일분에 해당하는 비상 석유 비축 의무를 부과하고, 석유 공급 위기 시 비축유를 공동 방출하는 체계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 여건에 맞춰 국익 관점에서 방출 시기나 물량 등 구체적인 사항을 IEA 사무국과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비축유 방출은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 급등을 완화하고 원유 공급 불안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산업부는 "주요국과의 공조를 통해 국제 석유 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고유가로 인한 국민경제 부담과 민생 물가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연합뉴스텔레픽스, AI 큐브위성 영상 유럽 첫 수출
  • 세계일보KT&G, 신입사원 공개채용…오는 20일까지 모집
  • 테크M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축제 '비버롹스'로 탈바꿈...12월 DDP서 개막
  • 뉴스핌BNK부산은행, 금감원과 '보이스피싱 및 전자금융사기 예방캠페인' 실시
  • 서울경제"이 월급 받고 어떻게 일하라고요"···역대 최저 찍었다는 '공시생', 해법은?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