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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서 선박 연쇄 피격... 태국·일본 화물선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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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공격”... 해협 긴장 더 고조
조선일보

The Thailand-flagged cargo ship Mayuree Naree engulfed in black smoke in the Strait of Hormuz, March 11, 2026. ROYAL THAI NAVY/Handout via REUTERS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NO RESALES. NO ARCHIVES. MANDATORY CREDIT VERIFICATION: - Identity of the vessel confirmed as Thai-flagged bulk carrier Mayuree Naree from IMO number, hull and superstructure seen in the images which matched file imagery of the vessel - Location confirmed as off north coast of Oman, in Strait of Hormuz, from ship tracking data from captured March 11 - Royal Thai Navy and United Kingdom Maritime Trade Operations reported that a cargo vessel was hit by an unknown projectile in the Strait of Hormuz on March 11 - Thailand-flagged bulk carrier Mayuree Naree was targeted and damaged approximately 11 nautical miles north of Oman, two maritime security sources said. TPX IMAGES OF THE DAY/2026-03-11 20:59:50/<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란과 미국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해역에서 선박 피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태국 화물선이 공격을 받아 승무원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일본 선박도 정체불명의 충돌로 선체가 손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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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 당한 태국 화물선./더 네이션


CNN·로이터통신과 태국 매체 더 네이션 등에 따르면 11일 아랍에미리트(UAE) 항구를 출발한 태국 운송업체 ‘프레셔스 쉬핑’ 소속 화물선 ‘마유리 나리’ 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미상의 공격을 받았다.

피격 당시 선박에는 승무원 2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20명은 구조됐다. 나머지 3명은 선박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태국 해군은 공격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태국 선적 벌크선 ‘마유리 나리’ 호를 공격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로이터가 이란 타스님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 해역에 있던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商船三井 MOL) 소속 화물선 ‘원 마제스티’ 호도 훼손됐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선원들은 큰 충격음이 들린 뒤 선박 뒷부분에서 10㎝ 크기의 구멍을 확인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선체에 구멍이 났지만 배가 기울어진 상황은 아니다”라며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격 선박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북서쪽 약 50해리(약 92.6㎞) 해상에서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 위험관리업체 밴가드에 따르면 이 선박은 마셜제도 국적의 ‘스타 귀네스’(Star Gwyneth)로, 선체 일부가 손상됐지만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다.

영국 해사 무역기구(UKMTO)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과 UAE 해안에서 선박 3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다만 태국과 일본 화물선이 이들 선박에 포함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CNN과 CBS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한 익명의 당국자는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000~6000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CBS는 설명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실제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우리는 그것이 즉시 제거되기를 바란다”며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이 곧바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이란은 이전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의 군사적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기쁘게도,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비활성 상태의 기뢰부설용 보트 또는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전히 파괴했음을 보고한다”며 “추가 조치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후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기뢰부설을 시도하던 이란 측 선박 16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10일 X를 통해 “미군은 이날 이란 해군 선박 여러 척을 제거했으며, 여기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기뢰부설 선박 16척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 같은 글과 함께 여러 척의 선박을 순차적으로 조준해 타격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중부사령부의 격침 영상 공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글이 올라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해상 교통을 차단한 상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면 중동에서 “단 1리터”의 석유도 반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위협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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