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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회장 대국민 사과…사퇴 요구는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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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스러운 논란으로 심려 끼쳐 사과"
사퇴 요구엔 "동의하지 못한다"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정부 합동 특별감사에서 농협 간부들의 각종 비위 행위가 드러난 것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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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사진=연합뉴스)


강 회장은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지금의 위기를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 농협을 근본부터 다시 세우겠다”며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의 대표인 회장으로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뼈를 깎는 쇄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 합동 특별감사반은 지난 9일 농협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공금 유용, 특혜성 대출·계약, 분식회계 등 위법 소지가 큰 사례 14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농협재단 사무총장 A씨는 재단 사업비를 유용해 강 회장 선거에 도움을 준 조합장·조합원·임직원들에게 답례품을 제공하고 골프대회 협찬비를 지원하는 등 총 4억 9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강 회장은 감사 결과 일부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종덕 진보당 의원이 “강 회장은 개혁 대상이지 개혁의 주체가 아니다. 분골쇄신의 자세로 개혁한다면 사퇴하고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사퇴하고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받아야 한다. 그럴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강 회장은 “전적으로 동의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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