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美 패트리엇 10일간 1000발 쐈다…주한미군 미사일 중동 재배치 ‘이유있네’

댓글0
헤럴드경제

[AFP]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열흘 간 1000기 넘게 발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사일이 빠르게 소진되며 주한미군 패트리엇도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분석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등 동맹국들은 최근 11일간 이란의 보복 공격 대응을 위해 중거리 요격 미사일 패트리엇을 1000기 이상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우크라이나 지도자는 4년간 지원받은 패트리엇 미사일이 총 600기라고 밝혔는데 이는 최근 걸프 지역에서 발사된 미사일보다 적다”고 전했다.

미국과 동맹국은 이란 공격 이후 2100대 이상의 이란 샤헤드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패트리엇 중동으로…이 대통령 “안보공백 없다”
헤럴드경제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로이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10일 넘게 이어가면서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엇(PAC-3)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 방공무기가 중동으로 재배치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미 국방부가 사드 시스템의 일부를 한국에서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주한미군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따라 일부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반대 의견을 내고는 있지만, 우리 의견대로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주한미군 오산기지에서 C-5와 C-17 등 미군 대형 수송기가 자주 이착륙하면서 주한미군 방공무기의 중동 반출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C-5 2대와 C-17 11대가 오산기지에서 이륙했다.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포착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오산기지에서 이륙한 미군 대형 수송기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C-17은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하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 전 패트리엇 포대를 이송할 때도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C-5는 C-17보다 큰 수송기로 오산기지 기착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헤럴드경제

이재명 대통령 [연합]



다만 이 대통령은 “(주한미군 전력 중동 반출이 이뤄진다고 해서) 우리의 대북 억지 전략에 장애가 심하게 생기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전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 “방공능력 고갈 위기” 우려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며 미국의 방공미사일 지원을 받았던 우크라이나는 빠른 미사일 소진을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이란 드론 방어에 패트리엇까지 동원하며 빠르게 미사일을 소진하는 것을 두고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이 고갈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샤헤드 드론 수백 대, 수천 대를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로이터]



미국과 달리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을 러시아의 킨잘, 지크론 등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에만 주로 사용한다.

킨잘은 비행 중 궤적을 바꿀 수 있어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지르콘은 사거리가 약 1000㎞, 최고 속도가 마하 9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이란산 샤헤드 드론을 사용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지난 4년간 자체 개발한 요격 기술로 러시아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패트리엇 미사일의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는 지난주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비공개 회의에서도 나왔다. 회의에서 일부 당국자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면 방어 무기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아주경제이상민 "한덕수 총리, 계엄에 국무위원 중 가장 강하게 반대"
  • 머니투데이박스레더, 파워오토로보틱스의 글로벌 투자 유치 중개
  • 뉴시스LA 노숙인 사망자 10년 만에 첫 감소…'인사이드 세이프' 효과 주목
  • 헤럴드경제환경미화원 발로 차고 ‘계엄령 놀이’한 양양군청 직원, 선처 호소…징역 5년 구형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