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조선 뤄자산호가 지난 7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정박해 있다. 무스카트 로이터 연합뉴스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을 억제하려는 각국 정부의 노력에 따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약 3억~4억 배럴 규모의 석유 방출을 제안했다”면서 “결정은 이날 늦게 내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IEA가 전략 비축유 중 첫 달에만 1억 배럴 이상을 방출하길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략 비축유 제도는 1973년 석유 파동을 겪은 후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1974년 IEA가 설립되면서 함께 도입됐다. IEA는 회원국들에 순 석유 수입량 기준 최소 90일분에 해당하는 비상 석유 비축 의무를 부과한다. IEA 내부 문건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현재 12억 배럴 이상의 비상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IEA 비축유 방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억~4억 배럴 규모는 상당한 양이다. 그럼에도 원유 선물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4% 이상 상승했다.
영국 해군에 따르면 이날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에서 세 척의 선박이 발사체로 추정되는 물체에 피격됐다. 이들 표적에는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의 화물선, 라스 알카이마 서쪽의 컨테이너선, 두바이 북서쪽의 벌크선 등이 포함됐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피격받은 한 화물선이 선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했고, 승무원들이 대피 중이라고 밝혔다. UKMTO는 자사 웹사이트에 “2월 28일부터 3월 10일까지 최소 10건의 공격 보고를 접수했다”면서 “위협 수준이 여전히 비상 상태”라고 강조했다.
상업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이란 유령 함대 소속 유조선은 단 3척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일 사이에 통과한 24척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수치다.
최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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