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수두 환자가 약 4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당부된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수두 환자는 총 4528명으로 집계됐다. 1월 1주 차(12월 28일~1월 3일)에 7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에도 매주 300명 안팎씩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10주 차(3월 1~7일) 환자 수는 327명이다. 연령별로는 10~14세(1784명)에서 가장 많았고 5~9세(994명), 15~19세(668명), 0~4세(405명) 순이었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질환이다.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하지만 면역력이 없는 성인도 감염될 수 있다. 증상은 보통 미열과 두통 등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얼굴과 몸에 가려움을 동반한 물집이 생긴다.
수두의 잠복기는 10~21일이다. 전염 기간은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모든 물집이 딱지로 변할 때까지로 알려져 있다.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거나, 물집을 만져 감염될 수도 있다.
수두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발진 부위를 긁다가 세균 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한 경우엔 뇌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 바이러스는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성인기에 대상포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질병청은 수두 예방을 위해 생후 12~15개월 사이 백신 1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만 13세 이상은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게 좋다. 질병청은 “영유아 시설이나 학교에서 수두 환자가 발생하면 모든 발진이 딱지로 변할 때까지 등원과 등교·등교를 중단해 추가 감염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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