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문샷 추진전략' 협력기업 업무협약(MOU) 개최
“목표는 간단하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연구 생산성을 향후 10년 내에 두 배로 높이고 전략적 도전 과제를 추진해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하는거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K-문샷 추진전략’ 협력기업 업무협약(MOU)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행사 모두 발언에서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연구개발(R&D) 전략을 넘어 AI로 과학기술 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계획”이다며 프로젝트 취지에 대해 밝혔다.
그는 K-문샷 프로젝트에 대해 “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추진된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견될 만큼 국가적 규모의 프로젝트”라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과학기술 연구 환경과 AI 역량을 점검하고 국내에 최적화된 전략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한국이 반도체와 바이오 제조 등 연구·산업 기반을 갖췄지만 AI 활용을 위한 자원과 데이터가 분산돼 있는 점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연구 데이터와 GPU 등 AI 자원, 산업 혁신 주체의 역량이 분산돼 있고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 AI 연구 자원을 통합하고 국가 역량을 결집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가 과학기술 AI 자원을 통합하는 ‘국가 과학기술 AI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데이터, GPU, AI 모델, 자율실험실 등 연구에 필요한 AI 자원을 통합 연계하고 과학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연구 효율을 높이는 AI 에이전트 활용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플랫폼 운영을 총괄할 ‘국가과학AI연구센터’를 설립해 AI 과학자와 자율 AI 과학자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출연연·대학·기업이 협력하는 연구 생태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K-문샷 전략은 과학기술 AI를 활용해 2030년까지 연구 생산성을 두 배로 높이고 2035년까지 8대 분야 12개 국가 미션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며 “AI 자원을 결집하고 국가적 미션 해결에 집중하는 두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바이오, 미래에너지, 디지털·AI, 우주, 소재, 반도체, 양자 등 8개 분야에서 12개 복합 미션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AI 융합을 통해 신약 개발 속도를 10배 이상 높이고,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한국형 핵융합 소형 실증로 개발, 범용 피지컬 AI 모델과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 등을 목표로 한다.
배 부총리는 “각 미션은 프로그램 디렉터(PD) 중심 책임 운영 체계로 추진해 강력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할 것”이라며 “예산과 제도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프로젝트라는 사명감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달라”며 “AI를 통해 과학기술 혁신을 실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최연재 기자 ch02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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