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532.59)보다 77.36포인트(1.40%) 상승한 5609.95에 마감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7.68)보다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9.2)보다 2.7원 내린 1466.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11.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자기주식 소각 결정을 발표하며 국내증시가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네 마녀의 날을 하루 앞두고 경계심리가 부각되며 장 마감 직전 상승분을 반납했다. 시장 내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될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11일 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36포인트(1.40%) 오른 5609.9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782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5093억원, 2539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16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데 이어 SK도 임직원 보상분을 제외한 5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공시하며 장 초반 지주사주를 비롯해 증권, 보험, 은행 등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강하게 상승하며 코스피를 견인했다. 이에 코스피는 한때 5700선을 회복했지만 주가지수와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며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송작전에 대한 미국 백악관의 소통 혼선, 이란의 기뢰 설치 조짐이 나타나며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며 "기관투자자의 저가매수세가 코스피 반등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와 증권주 외에도 반도체, 제약·바이오 등에 수급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7%대 상승했고 보험이 4% 상승했다. 섬유·의류, 금융이 3% 상승했고 유통, 비금속, 제약, 음식료 담배가 2% 올랐다. 화학, 일반서비스, 금속, 전기·전자, 제조, 오락문화가 1% 상승했고 운송창고, 운송장비, 전기·가스, 부동산, 통신, 종이·목재, 의료정밀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IT서비스는 약보합에 기계장비는 1%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 상승했다. SK스퀘어,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삼성전자는 1% 상승했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기아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두산에너빌리티는 1%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07%) 하락한 1136.83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253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251억원, 8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날 출시한 코스닥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영향으로 관련 종목에 수급이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마찬가지로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이 7% 상승했고 섬유·의류가 3% 올랐다. 통신, 금속은 2% 상승했다. 전기·전자, 음식료 담배, 건설, 의료정밀은 1% 상승했다. 운송창고, 운송장비, 출판매체, IT서비스, 제조, 종이·목재는 강보합에 그쳤다. 금융, 오락문화, 제약, 유통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고 기계장비, 화학은 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펩트론이 4% 상승했고 에이비엘바이오, 삼천당제약, 에코프로는 1%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에코프로비엠은 2% 하락했다. 알테오젠, 리노공업은 4% 하락했고 케어젠은 6%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오늘 밤에는 미국 2월 CPI가 발표된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둔 마지막 주요 물가 지표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CME(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와치에 따르면 시장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99.4%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CPI 추정치는 지난달과 유사하게 2%대 중후반을 예상한다"며 "추정치를 하회하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지만 중동 사태로 에너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하회하더라도 증시 급등 재료가 아닌 하방을 다지는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466.5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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