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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사자’에 5600선 탈환한 코스피…‘19만전자·95만닉스’ 회복 [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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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美 기술주 강세 훈풍
자사주 소각 기업들도 일제히↑
서울경제

코스피 지수가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5600포인트 선을 탈환했다. 장중 5700선까지 돌파했으나, 주가지수,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하루 앞둔 경계감, 전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 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36포인트(1.40%) 상승한 5609.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5746.36까지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이란 전쟁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오후부터 오름 폭을 반납했다.

수급별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가가 각각 5094억 원, 2540억 원 어치 ‘팔자’에 나선 가운데 기관 홀로 7826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12%와 1.81%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0.95%), LG에너지솔루션(0.68%), 삼성바이오로직스(4.08%), SK스퀘어(1.99%), HD현대중공업(1.2%) 등이 강세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거래일, 7거래일 만에 ‘19만 전자’, ‘95만 닉스’ 고지를 탈환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71% 상승 출발해 장중 3%대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5% 이상 오르며 ‘98만 닉스’를 돌파했지만, 상승 폭을 줄였다.

간밤 미국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장이 연출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진실 공방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마이크론(3.5%), 샌디스크(5.1%) 등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0.7%)가 강세를 보였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오라클은 8%대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른 수혜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약 5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공시한 SK는 전 거래일보다 2.42% 상승한 35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40만 원 선까지 터치했다. 1264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한화 역시 2.86% 상승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계획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7.09% 상승했으며, KCC 역시 자사주 소각 기대감이 나오면서 9.59%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3차 상법개정 이후 정기 주주총회 시즌 도래, 삼성전자와 SK 등 대형주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 발표와 맞물려 한국 증시의 거버넌스 개선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85포인트(0.07%) 떨어진 1136.83을 기록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2억 원과 1342억 원 순매도를 나타낸 가운데, 개인 홀로 3543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서울경제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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