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김용범·김중현 체제 이어가는 메리츠…손보 2위 굳히기 나선다

댓글0
뉴스웨이

그래픽=홍연택 기자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메리츠화재가 핵심 경영진의 연임 체제를 바탕으로 손보업계 2위 체제 굳히기에 나선다.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기여한 공신으로 꼽히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과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역시 나란히 연임하며 기존 경영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김용범 부회장과 김중현 대표는 각각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됐다. 각 임추위는 오는 26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들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김용범 부회장은 2015년 이후 다섯 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업계 대표 장수 CEO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2024년부터 김 부회장의 뒤를 이어 메리츠화재 경영을 맡아온 김중현 대표 역시 이번에 연임에 성공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메리츠화재 대표 재임 시절 세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장기간 회사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자산운용과 영업 전문가로 평가받는 그는 성과보상 중심 조직 운영과 영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회사 체질을 개선하며 당시 손보업계 5위권에 머물던 메리츠화재를 대형 손해보험사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김 부회장 취임 이후 메리츠화재의 실적은 빠르게 개선됐다. 2015년 1713억원 수준이던 순이익이 첫 임기 말인 2018년 355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한 이후에도 메리츠화재의 실적 성장세는 이어졌다. 2022년에는 당기순이익 1조258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김중현 대표는 김용범 부회장 재임 시기 메리츠화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재무 전략을 총괄하다 2023년 말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1977년생으로 당시 보험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김중현 대표의 연임 배경도 전임 대표인 김용범 부회장의 경영 기조를 이어받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점이 꼽힌다. 김 대표 재임 기간인 2024년과 지난해 메리츠화재는 각각 1조7105억원과 1조68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당시 선두였던 삼성화재의 뒤를 이어 손보업계 2위에 올랐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고수익성 상품 판매 전략과 수익성 관리 기조를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메리츠화재는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자동차보험 판매 비중을 줄이는 대신 장기 인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편했다. 여기에 핵심 판매 채널로 급부상한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점도 호실적을 이끈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메리츠화재의 향후 과제로는 계약서비스마진(CSM) 관리가 꼽힌다. IFRS17 도입 이후 보험업계에서 CSM이 향후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실적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CSM 규모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메리츠화재의 CSM은 IFRS17 도입 이후 증가 흐름을 이어왔지만 지난해 들어 11조1037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김용범 부회장은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끌어냈다"며 "당시 시장 포화 등으로 성장 정체와 순위 고착화가 이어지던 대형 손해보험사 간 경쟁 구도에 변화를 만들어 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중현 대표 역시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실적을 이어가며 회사를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향후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명재 기자 emzy0506@newsway.co.kr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헤럴드경제한유원 ‘동반성장몰’ 수해 재난지역 지원 특별 기획전
  • 조선비즈증권 영업 3개월 만에… 우리투자증권, 2분기 순익 159억원
  • 테크M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축제 '비버롹스'로 탈바꿈...12월 DDP서 개막
  • 뉴스1"취향따라 고르자"…경동나비엔, 나비엔 매직 인덕션 컬러 추가
  • 이데일리하나캐피탈,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