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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속도전’ 천호우성아파트 조합 설립 5년 만에 이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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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서울 강동구 천호우성아파트 전경. /네이버부동산 캡처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천호우성아파트가 2021년 조합을 설립한 이후 불과 5년 만에 이주를 시작했다. 같은 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던 인근 삼익그린2차, 삼익맨션(가든), 삼익파크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재건축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11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천호우성아파트는 9일부터 공식적으로 조합원 이주 절차를 시작했다. 이주 기간은 오는 6월 16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천호우성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이주를 마치면 올해 하반기 철거에 돌입한다. 2027년 착공 후 2031년 입주가 목표다.

특히 천호우성 재건축 조합원들은 기존 자산평가의 70%까지 기본이주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출 규제 한 달 전인 9월 11일 강동구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 시공사 제안에 따라 가구 수를 늘리는 설계변경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상가 내 교회가 현금청산을 결정하면서 기존 3층이던 상가는 2층으로 줄이고 대신 아파트 가구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설계변경은 착공 전까지 가능하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19-1번지에 1985년 준공된 천호우성은 최고 13층, 총 479가구 규모 단지다. ‘ㄴ’ 모양으로 이뤄진 게 특징으로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과 굽은다리역이 인근에 있다. 천호우성 재건축 조합은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15층, 629가구의 새 아파트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법적 상한 용적률까지 욕심을 부리지 않아 다른 일반적인 재건축 단지와 달리 임대주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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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지도로 본 서울 강동구 천호우성아파트. /네이버지도 캡처



천호우성은 강동구에서 재건축사업 속도가 가장 빨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익파크(2021년 1월), 천호우성(2021년 2월), 명일동의 삼익그린2차(2021년 7월), 삼익맨션(2021년 7월) 등 같은 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인근 단지의 진행 상황이 제각각인 탓이다. 2021년 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천호우성은 2024년 6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로 롯데건설을 선정했다. 이후 이 단지들 가운데 가장 빠르게 조합 설립 4년 7개월 만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천호우성아파트 다음으로 재건축에 속도를 내는 삼익파크는 올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익가든은 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삼익그린2차는 신탁방식에서 조합방식으로 변경하고, 조합 내홍으로 사업 추진이 가장 늦다. 지난해 5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았으며 10월 말 서울시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상정을 요청하고 정비계획안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옥동 천호우성 재건축 조합장은 “강동구청, 정비업체 등과 유대 관계를 형성해 긴밀히 소통했다”면서 “조합원들이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모든 진행 과정을 알렸고, 총회 자료를 직접 만들며 비용을 최대한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최대한 속도감 있고 투명하게 조합을 운영한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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