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츠가 이마트타워를 인수한다. 지난해 한 차례 매각에 실패했던 NH아문디자산운용은 딜 클로징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타워 매도자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날 한화리츠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한화리츠는 이마트타워 실사를 진행하고 자금 조달에 나설 예정으로 전해졌다. 매각 주관은 젠스타메이트·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맡았다.
이달 4일 진행된 이마트타워 입찰에는 한투리얼에셋운용·한화리츠·신한알파리츠 등 5~6곳이 참여하면서 흥행했다. 원매자들은 평당 3400만 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총 거래 규모는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준공된 이마트타워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7길 37에 위치해 있다. 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은 약 3만 4173㎡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현재 이마트타워는 국내 유통 대기업인 이마트가 전체 면적의 약 98%를 임차하고 있다. 임대차 만기는 2033년 2월까지로 리츠·블라인드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는다.
이마트타워 인근에는 삼성생명·JB금융·메리츠화재 등 금융사 신사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으며 서울 북부 역세권과 힐튼호텔 부지 재개발, 서울역 복합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또 서울역·시청역·충정로역 등 주요 지하철역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편으로 평가된다.
매도자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BNK자산운용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실제 거래 종결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BNK자산운용은 평(3.3㎡)당 3500만 원 이상 가격을 제시했지만 에퀴티 자금을 모으지 못하면서 최종적으로 인수를 포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0년 ARA코리아자산운용으로부터 2520억 원에 이마트타워를 인수했다. 인수 6년 만에 약 1000억 원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