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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산업 보호 위해 유류할증료 도입, 부가세 감면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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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트남 항공청이 항공사들의 경영난 해소와 안정적인 운항 유지를 위해 유류할증료 도입·국내선 운임 상한 조정 등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티 띠엔 통신원】중동 전쟁으로 최근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망 단절 가능성이 높아지자 베트남 건설부 산하 항공국이 항공사들의 경영난 해소와 안정적인 운항 유지를 위해 항공유에 대해 환경보호세 면제, 부가세 감면 등 긴급 대응책 마련을 건의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국은 중동발 긴장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특히 항공유(Jet A-1) 공급에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에 따르면 Jet A-1 가격 상승 시 항공사 운영 비용은 50~60% 증가하며, 배럴당 2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운영비 상승폭은 7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원유 공급이 긴박해지면서 베트남의 주요 항공유 공급처인 아시아 지역 정유 공장들도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자국 수요 확보를 위해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항공유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가격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엉 비엣 중 베트남항공국장은 "중동 정세가 복잡하고 종료 시점이 불확실한 만큼 항공업계가 향후 여러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며 "특히 △연료비 상승 △여행·교역 수요 감소 △공급망 차질 △소비자 지출 축소 등이 항공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운영 비용에서 연료비는 약 35~40%를 차지한다. 베트남항공의 경우 Jet A-1 가격이 배럴당 200~23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월간 운영 비용은 50~60% 증가할 수 있으며, 선푸꾸옥항공은 약 3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베트남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은 매달 약 2조 동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됐다.

여기에 더해 일부 중동 영공 폐쇄로 항공 노선을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비행 시간이 늘어나고 연료 소비와 운영 비용이 추가로 증가하고 있다. 대체 항로 이용에 따른 통과 수수료와 보험료 등 간접 비용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항공국은 여러 지원책을 제안했다. 우선 올 5월 말까지 항공유에 대한 환경보호세를 100% 면제하고, 항공유를 부가가치세(VAT) 인하 대상 품목에 포함해 현재 10% 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Jet A-1 가격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되는 국내선 항공권 연료할증료 도입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필요할 경우 현지 항공 노선의 운임 상한선을 조정해 항공사들이 운항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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